| 친절한 금자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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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었다. 특수효과가 필요해, 연극을 만들고 그걸 촬영하고 효과를 넣은 것처럼 보인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순수함을 담고 [올드보이]에서 지나친 역함을 드러냈고, 이제 마지막으로 과장되면서도 우아하게 담담하게 그려냈다. 가히 트릴로지의 종결이라 할만하다. 나는 보면서, 결말에 이르러오자 [폴라리스 랩소디]가 떠올랐다. 금자씨는 키 노스윈드 드레이번, 명검 복수의 주인이자 제국의 공적인 그와 같다. 사람들은 누구나 원하는 게 있어도 하지 못하고 금자씨는 그걸 이루어줬다. 그 댓가로 금자씨는 사람을 얻었고 결국 다른 모든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데까지 이르렀다. 결말은 이러하다. 작중 화자인 '나'가 좋아하는 금자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의 구원을 얻지 못했다고 평했다. 전지적 작가 시점이자 3인칭 관찰자 시점을 오가던 작중 화자 '나'는 결국 '나'라는 이름을 얻어 그 안에 들어가버렸다. 금자씨를 통해 어떤 구원을 얻은 셈이다. 금자씨에게 그 본인에게는 구원이 없다. 죄를 지었으되 자신의 죄가 아니었고 죄를 지었으되 이미 속죄를 했다. 키 노스윈드 드레이번에게 악마도 두렵지 않았듯 죄짓지 않은 금자씨에겐 두려울 게 없다. 금자씨는 속죄양이었으며 모든 사람들의 화신이었다. 금자씨는 예수로서 십자가를 지고 언덕에 올랐다. 이제 금자씨는 눈화장을 지우고 두부를 먹고 인간으로 부활해 살아갈 것이다. 2007-08-18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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