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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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2 여울바람 지금 한국의 10대와 20대를 "싸가지 없고 불평만 많다" "아무 생각 없는 주제에 반항적이다"라고 경멸하는 기성세대는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들의 과거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정말로 이들이 기성세대에 '반항씩'이나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과도한 일반화를 무릅쓰고 말하건대, 오늘날 한국의 10대와 20대는 승자독식이라는 무서운 룰을 내면화하고 있으면서도, 기성세대의 질서에 굉장히 순종적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바늘구멍만한 생존기회를 다름 아닌 기성세대가 틀어쥐고 있긴 때문이다. 게다가 그 바늘구멍조차 무서운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20대에게 "네가 노력을 안 해서 취직을 못하는 것"이라 공객적으로 조롱하는 '문화계 인사'들이 몇몇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청년백수들'에게 카운슬링을 가장한 모욕을 퍼붓고는 그 글들을 모아 책으로 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걸 읽은 20대들 상당수가 고개를 주억거리며 감읍해한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통쾌한 지적이다" "주옥같은 명문이다"라며 사방팔방 친구들에게 권한다. '희망고문'이 주는 고통이 급기야 '쾌락'으로 전도된 셈이다. 일종의 집단착란 증세이고, '세대 간 사도-마조히즘'이다. 이런 행태는 사태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할뿐더러 사회가 병들어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일 따름이다. 2007-11-18 (0) |
p.254 여울바람 다안성 多安性 (diverstability) 다양성(diversity)과 안정성(stability)의 합성어. 어떤 계(界 system)가 다양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균형적 상태 또는 그러한 경향성. 한 시스템이 다양성을 확보했을 때 원래의 균형 혹은 새로운 균형을 찾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를 '다안적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양성을 상실한 시스템, 즉 모든 개체군이 동일한 행위 패턴을 가지고 있을 때에 그 시스템은 극도로 불안해지고, 비록 높은 생산성을 올리고 있더라도 변화에 취약해서 단 하나의 외부 조건의 변화만으로도 생태계가 붕괴하게 된다. 집단 사육된 가측이 축사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에 매우 취약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다. 2007-11-18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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