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사람을 말하다
탕런룽
에버리치홀딩스 | 2006-12-20 | ISBN 899582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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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사람을 말하다. - beatshon
고전의 의미
우리가 고전(classic)을 찬양하는 이유는 오랜기간 사람들의 의식속에 가치체계를 끊임없이 형성하고 의미를 재생산해냈기 때문이다.

흔히들 고전이라 하면 클래식음악만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고전은 클래식음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글이 될수도 있고 글을 담은 책이 될수도 있으며 사상이나 정신을 담은 음악이나 연극, 영화와 같은 작품이 될수도 있을것이며 특정 인물이 될수도 있다.

어떤 특정 대상이 아니라 이를 수용하고 감상하는 대상이 그것으로 인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음악을 감상하는데 있어 단순히 음악이 경쾌하고 즐겁다는 느낌만 들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음악을 듣고 그것으로 인한 자극으로 어떤 영감을 얻어 냈다면, 이것이 글로 이어졌다면, 시한편을 써내려 갈 수 있다면, 혹은 미술 작품을 그려낼수 있다면 그 음악자체가 바로 그순간 고전(classic)이 되는 것이다.

비단 그음악이 바로크시대의 정통 클래식 음악이 아니라 '비틀즈'의 히트곡과 같이 대중음악적 요소를 지닌것이라 할지라도 즐기는 사람에게 또다른 가치를 형성해 준다면 비틀즈의 음악 역시 이런 범주의 반열에 오를수 있는 것이다.

고전으로서의 공자
주말에 공자의 말들을 현대인의 시각에 맞게 해석해 놓은 책한권을 접했다. 단순히 유가(儒家)의 학문적 교리를 해석하고 추종하는 차원을 벗어나 우리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고 그러한 마음가짐이 또한 어떠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다루고 있다.

그야말로 사람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인생의 이치를 풀어낸 우리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3000년이란 유구한 세월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공자가 남긴말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해주고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고전(classic)과도 같은 존재다.

책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38가지 방향을 제시해준다.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도덕적 관념에서부터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와 같은 철학적 물음을 던져주기도 하고 '성패의 열쇠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라는 처세술과도 같은 진리도 담아내기도 한다.

그렇다고 딱딱하고 무거운 교훈만을 전하지는 않는다. 중간중간 적절한 예시와 일화를 통해 지루함을 적당히 해소해주는것이 인상적이다.


독일 태생의 미국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유명해지기전 뉴욕거리에서 마추친 한친구가 물었다.

"자네 옷차림이 왜 그렇게 남루한가?"
아인슈타인은 이물음에 "상관없어 어짜피 이곳에선 나를 아는 사람도 없으니"

몇년후 아인슈타인이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명성을 떨칠때 뉴욕거리에서 또 그 친구를 만났다. 친구가 놀라워 하면서 물었다.

"자네 어째서 아직도 이렇게 남루하게 입고 다니나?" 하는 물음에 아인슈 타인은 대답한다.

"어짜피 이곳 사람들은 이미 나를 다알고 있는걸"

위 일화를 통해 물욕이 없는 사람들은 숭고하고 위대한 정신적 경지에 이르기 쉬움을 예로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두고두고 꺼내볼 가치가 있는 책인것 같다. 자신의 도덕적 관념, 삶에 있어서의 정체성의 확립, 자기 실현 노력, 목표의 설정과 그에 대응하는 노력과 인내라는 마음속 삶의 동기들을 필요할때마다 꺼내어 보고 자극받고 채찍질 할수 있는 책인것 같다.

내일 자리에서 일어나 무엇을 생각하고 행해야 할지를 명확히 짚어주는, 그로인해 사고의 깊이 또한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삶의 가치를 열어주는 이책이야 말로 내인생 또하나의 고전(classic)인 셈이다. 2007-06-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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