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
류상태
삼인 | 2005-05-11 | ISBN 8991097227
( 4.0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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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 - xtrauma
2006년 어느날 교보문고를 거닐다 이 책을 처음 보았다. 제목부터 도발적이었고
내용 또한 그러했다. 그날 자리에 서서 책의 아무 곳을 짚어 읽은 부분은 늘 궁금
했던 "뜨레스 디아스'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말해주고 있었다. 사실 그때 이 책에
대해 꽂힌 듯 하다.

저자인 류상태씨는 20여년간 한국의 보수적 교단 목사였고 예배 참석권을 놓고
논란이 있었던 대광고의 교목실장이었다. 책에는 일련의 사건 속에서 그가 목사
란 타이틀을 반납하고 지금에 오기까지의 이야기와 한국교회에 대한 여러 글들이
담겨있다. 사회적 사안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지닌 다른 책들보다 논리성은 떨어
지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결코 작지 않다. 반드시 드러나고 알아야할 개신교의 문제
점을 제대로 짚어냈다고 생각한다.

류상태씨는 이 책에서 다원주의 신학을 인정하는 목소리를 냈기에 나름의 커밍아
웃을 시도한 자기 고백서도 된다 할 수 있다. 또한 스스로를 속이고 살아온 시간에
대한 참회록의 성격도 있다. 여기 이 한 사람에 대하여 한국 교회는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할 수 있겠는가? 대화에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유감스럽지만
한국 교회는 대화를 포기해 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교회들이 따르겠노라
외치는 예수는 오래 전 창녀, 세리를 비롯한 하층민들과 심지어는 비판의 대상인
바리새인, 사두개인 같은 기득권들과도 대화를 하셨다. 한국교회가 류상태씨를
이단으로 규정할 수 있어도 대화는 결코 건낼 수 없으리라.

이 책의 내용과 논리적인 촘촘함을 따져보기 이전에 한국교회가 예수를 배반했다
는 사실은 현상으로 입증된다. 진정 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 2007-01-1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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