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잡계 개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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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7 totohero ... 서식밀도가 충분히 낮을 때는 온순하게 따로 놀던 메뚜기가, 서식밀도가 높아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강하게 상호작용하기 시작하면서 상상하지 못했던 거대한 조직을 이루고 한 몸처럼 움직인다. 메뚜기가 특별한 사고를 하는 것도 아니고, 지도자 역할을 하는 특정 메뚜기가 있어 조직을 이끄는 것도 아니다. 모월 모일 모시 어느 곳에서 집단을 만들자는 약속이 각각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주변 메뚜기에 의해 자극받고 반응하는 국소적이며 단순한 행동규칙만으로도 한 차원 높은 거대한 질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는 얼핏 보면 2장에서 설명한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과 맞지 않아 보인다. 거시적인 질서를 보이는 조직의 형성은 엔트로피가 감소했다는 의미인데, 어떻게 이들은 통계적인 흐름을 거슬러 조직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이것은 각각의 메뚜기가 외부환경과 차단된 닫힌 시스템이 아닌, 항상 외부환경과 활발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열린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스템에 사막의 단비와 뒤이은 녹색의 풍요과 같이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면, 시스템은 급격히 평형상태를 이탈하고, 각각의 구성요소들은 더욱 활발하게 상호작용을 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이 개별 구성요소들의 무작위적 일탈을 억누르면서 거시적인 흐름으로 모아주는 것이다. 즉 자연계와 사회 경제계에서 일어나는 광범위한 질서는 위에서 강제로 조직된 하향의 질서가 아니라, 아래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된 상향의 질서이다. 이렇게 비평형 상태에서 일어나는 자발적인 질서 창출이 바로 자기조직화이다. 이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진 대표적인 그룹은 프리고진이 이끄는 브뤼셀 대학의 연구진과 하켄이 이끄는 슈투트가르트 대학의 연구진이며, 이들에 의해 자기조직화의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2007-08-26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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