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금학도
이외수
해냄출판사 | 2005-02-15 | ISBN 8973376438
( 4.3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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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나도 - hoolajjang
이외수님의 다른 장편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나도 언젠가 금빛학이 날아다니는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6-11-24   (0)

遍在, 자비심의 시작 - xtrauma
편재란 두루 널리 퍼져있다는 뜻입니다.
벽오금학도에 나오는 오학동은 바로 그런 편재가 자유로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세상이지요.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지만
또한 내가 너일 수 있고 네가 나일 수 있는 곳입니다.

너와 나는 독립된 존재이지만 한편으로는 만물이 안에 있는
타자를 발견할 수있다면 그것이 바로 자비심의 시작이요 평화의
씨앗이 아닐까요?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바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뜻과 일맥상통하는 것이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런 마음을 지닐 수 있겠습니까.

저자는 욕심에 대한 집착을 버렸을 때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주인공 강은백은 오학동에서 얻어온 그림을 잭나이프로 찢어버리고
그에 대한 모든 집착을 버렸을 때 다시금 편재의 세계로 넘어갑니다.
욕심이란 어떤 효과를 보여줍니까. 욕심이 강할수록 '나', 즉 ego는
더욱 주장됩니다. 집착하는 바에 의해 ego는 더욱 선명해지고 외부
세계와의 개별화는 강해집니다.
욕심을 버리기 시작할 때 소유하고 가질 수 있는 '나'의 사라짐이 시작
되는 것이고 이것이 또한 편재의 시작이다. 사실 인류의 역사를 보아
알듯이 욕심이 없다면 전쟁이 얼마나 줄었을까요?

책에는 끊임없이 소유하려는 사람들과 버리려는 사람들이 등장하여
대조를 이룹니다. 현대는 소유와 풍요를 구호처럼 부르짖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소설가 이외수는 유불선의 정신세계를 오늘날에도
이어가려는 모양입니다. 이런 세상에도 말이지요.
벽오금학도를 읽는 당신은 지금, 여기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셨는지요? 2006-07-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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