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라니아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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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마시멜로 이야기였다. 그리고 동일 저자의 새로운 책이 번역되어 나왔는데 왠지 시장의 반응은 시원찮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하나씩 짚어보자. 1. 이번에는 피라니아다. 마시멜로가 성공을 방해하는 '유혹'의 상징물이었다면 피라니아는 '두려움'을 상징하는 장애물로 나타난다. 피라니아는 아마존 강에 서식하는 위험한 물고기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사람이나 다른 물고기를 공격하는 빈도가 드문 피라니아가 지니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성공법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피라니아의 치명적인 위험성이 과장되어 있듯, 우리가 갖고 있는 두려움 역시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는 데 주목했다. 2. 메세지가 지나치게 많다. 마시멜로를 먹지 말라는 단순한 메세지를 전달했던 전작과 달리 피라니아 이야기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려 7가지나 된다. 첫 번째 피라니아 _ 고정관념을 버려야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 두 번째 피라니아 _ 모험 없는 삶은 희망 없는 삶과 같다 세 번째 피라니아 _목표 없는 삶은 우연과 상황에 의해 좌우된다 네 번째 피라니아 _부정적 감수성을 버리고 긍정적인 감수성을 가져라 다섯 번째 피라니아_ 질문과 요구 없는 삶은 목표가 없는 삶과 같다 여섯 번째 피라니아 _ 열정 없이는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 일곱 번째 피라니아_ 출발하지 않으면 도착도 없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이와같은 내용들은 이미 다른 책들에서도 지겹도록 다뤘던 주제들이다. 메세지가 지나치게 많은데다 진부하다.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3. 이번엔 우화가 아니다? 신문에 있는 책 소개에서 피라니아에 관한 이야기를 보았을 때 '피라니아'를 소재로 한 참신한 이야기가 나오겠거니 생각했지만 저자의 경험이 주가 된 서술형 자기계발서이다.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우화형 자기계발서는 2006년, 2007년 초반까지 출판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트렌드이다. 따라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전작과 다른 형식과 메세지를 전달하려 한 것도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4. 실천을 강조? '피라니아 이야기'는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은 독자들에게 이제 실천할 때라고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모든 자기계발서는 실천을 전제로 쓰여진다. 굳이 '마시멜로 이야기'의 백만 독자들이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 생각해보자. 이 책이 아니라도 읽어야 할 책들은 상당히 많다. 5. 번역 파문 정지영씨의 번역 파문 역시 이 책의 판매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미 판결까지 다 끝난 상태에서 또 들먹거리기는 그렇지만 정지영씨의 번역 파문으로 '마시멜로 이야기'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이 출간되었음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밀리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가 너무 가벼움을 지적하는 독자들도 더러 있지만 마케팅이 어쨌건 좋은 책이니까 그만큼 팔려나간 것이다. 다만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격언처럼 '피라니아 이야기'는 속편의 법칙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2007-05-09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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